monologue

最期は端的に

그러지마요 박지윤

 

 

유난히 참 밝았던 하늘빛이 선명하던 그날 오후

一際明るかった 空の光が鮮明だったあの日の午後

수화기 넘어 들리는 불안함과 공포를 닮은 그 목소리

受話器を越えて聞こえる不安と恐怖に似たその声

멍하니 서서 어지럽게 머리를 치는 내 심장소리가

ぼんやり立って めまぐるしく頭を打つ私の心臓の音が

숨 쉴 수 없어 돌아갈 곳 없는 내 마음을 난 어떻게 할까

息ができないの 帰る場所のない心を 私はどうすれば

 

모든게 끝인 건가요 정말 이렇게 끝인 건가요

全部終わりなの? 本当にこんな風に終わるの?

아직 남겨진 사랑이 많은데

まだ残された愛が多いのに

수없이 다짐했던 말 사랑은 두려움을 잊는다

幾度ない決心をした末 愛は恐怖を忘れる

그대 없이 난 어떻게 하죠

あなたなしで私はどうしたらいいの

세상은 오늘도 아무렇지 않게 흐르겠죠

世界は今日も 何事もないように流れるでしょう

 

유난히도 밝아서 지울 수 없는 날들이 참 많아요

一際明るくて消せない日々がとても多いの

햇살이 눈부셨던 그날처럼 우리를 꼭 기억해 주세요

日差しが眩しかったあの日のように 私たちを覚えててほしい

한참을 서서 아무 말 없이 그대는 날 꼭 안아주었죠

しばらく立って 何も言わずあなたは私を抱きしめてくれた

울지 말아요 우리의 마음은 저 멀리 사라지지 않아

泣かないで 私たちの心はあんな遠くに消えないよ

 

모든 게 끝인 건가요 정말 이렇게 끝인 건가요

全部終わりなの? 本音にこんな風に終わるの?

아직 남겨진 사랑이 많은데

まだ残された愛が多いのに

수없이 다짐했던 말 사랑은 두려움을 잊는다

幾度ない決心をした末 愛は恐怖を忘れる

그대 없이 난 어떻게 하죠

あなたなしで私はどうしたらいいの

세상은 오늘도 아무렇지 않게 흐르겠죠

世界は今日も 何事もないように流れるでしょう

 

가지 말라는 말도 그 어떤 한마디도 더는 할 수 없었죠

行かないでという言葉も どんな一言も もう言えないでしょう

그대도 그랬나요

あなたもそうでしょう

 

끝없는 방황 속에 다시 그렇게 살아가겠지만

果てしない迷いの中に またそうやって生きていくけど

이런 나를 용서해주세요.

こんな私を許してください。

그러지 말아요 제발 

そうしないで どうか

다시 우연이라는 것조차 단 한 번도 허락지 말아요

また偶然なんてものさえ たった一度も許さないで

세상은 오늘도 그대가 없이 또 흐르겠죠

世界は今日もあなたなしで 流れるでしょう